"NETFLIX 오리지널 시리즈"
어때요?
지난주 판매 실적 같군
완전 맛탱이가 갔군
죽이네
타이밍 한 번 죽인다고요
살다 보면 엿 같을 때도 있어
누가 지나가다 태워주길 바라야지
아무도 안 지나갈걸요
우리 같은 얼간이가 아니라면요
애초에 이 길을 탄 게 잘못이죠
라디에이터가 결딴났어
내 말대로 피닉스에서
네, 문제없었어요
피닉스에서 괜찮았다면
저한테 뒤집어씌우려고요?
왕년에 안 다녀 본 길이 없다며
누가 들으면
그거나 라디에이터에 넣으세요
이미 퍼졌다니까
그러면 살릴 방법이 없어
플리머스라도 안 돼
좋아요
그러면 이제 어쩌죠?
여기서 노숙할 수밖에 없지
그리고 동틀 녘이
그때 걸어가면 돼
걸어간다고요?
아까 그 역까지요?
응
좋네요
좋아서 미치겠다고요!
아까는 미안했네
내가 가끔 좀 차갑잖아
방문 판매원의 시대는
에이, 또 왜 그래요
제 생각엔 말이죠
다 마음가짐에 달렸어요
마음가짐에 따라
자네는 확실히
바다 생각이 나는군
전 본 적이 없어요
얘기하시는 대로 믿어야죠
수백만 년 전, 이 사막이
여기가 전부 바다고
세상은 그만큼 오래된 거야
그렇게 오랫동안
이런 날 밤이면 궁금해져
사람은 자기가 살던 곳에
그렇다면 동물도 살던 곳에
뭔 소리를 하시는 건지
뒷좌석에서 눈 좀 붙일게요
앞 좌석에서 주무세요
옛날엔 정말 멋졌을 거야
세상에 대한 걱정 없이
뭐지?
- 일어나
밖을 봐
세상에!
우와!
이런 거 보신 적 있어요?
없지
아름다워요
맛이 갔어
냉각수 확인한 거야?
지금 이럴 리가 없어
큰소리쳤던 건 누군데요?
개척시대 탐험가인 줄 알아요
낮보다는 서늘하니
자네는 잘못한 거 없어
빠르게 저물어 가고 있나 봐
뭐든 팔 수 있다고요
마음가짐이 좋군
바다였던 거 아나?
환상적인 생물이 가득했다네
여긴 바다밖에 없었어
유령으로 나타나잖아
유령으로 나타나지 않을까?
모르겠네요
물속을 유영하면 됐겠지
- 왜요?